소문난 잔칙 먹을 게 없었던 김광현vs 김하성의 투타대결
  • 입력 2021-05-17 12:33
  • 수정 2021-05-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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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4회 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오자 잠시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코리안 투타대결’은 소문만 무성했지 먹을 게 없었다.

17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과 파드레스 타자 김하성의 대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자 김하성은 1사 만루에서 밀어네기 볼넷으로 타점을 얻어 팀이 승리하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선발 김광현은 타순이 두 번째 돌아온 4회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개의 볼넷 남발로 강판당하고 메이저리그 첫 패전을 맛봤다. 13경기 선발등판만에 패전이다.

KBO리그에서 30타수 10안타(0.333)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경기 전 “광현이 형과는 여러 차례 대결에 자신이 있다”며 김광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투타 속성상 최고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는 투수가 우위를 차지하는 게 대부분이다. 김광현과 김하성은 KBO리그가 배출한 최고 투수와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ESPN 선데이나잇 베이스볼 해설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김하성이 한국에서 대결 때 10안타를 쳤고 장타는 2루타 1개가 유일하다. 그러나 데미지(damage)는 없었다”는 도움 말을 줬다. 로드리게스가 말한 데미지는 홈런이나 적시타가 없었다는 뜻이다. 김하성이 김광현을 상대하면서 10안타를 뽑았지만 1개의 적시타도 없어 타점 기록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김광현으로부터 뽑은 첫 타점이 안타가 아닌 볼넷이었다.

파드레스 루키 좌완 라이언 웨더스와 맞붙은 김광현은 3회까지 순항했다. 3회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와 삼진 2개를 빼앗으며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럴 만한 게 1회 초 놀란 아레나도가 웨더스로부터 선제 투런홈런을 뽑아 앞의 2경기와는 양상이 다르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은 2점을 지켜주지 못했다. 1사 후 3루수 아레나도의 실책으로 매니 마차도가 출루한 뒤 만루 위기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이어 구원 등판한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계속된 위기에서 희생플라이와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김광현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실책이 포함돼 4실점 가운데 1점만이 자책점이 됐다. 3.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73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가 펫코파크에서 3경기연속 홈런을 쳤지만 3-5로 패해 파드레스에 10년 만에 3연전 스윕을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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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이 1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회 김광현의 보내기번트를 잡은 매니 마차도의 송구로 1루 주자 에드먼도 소사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있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한편 6경기 연속 스타팅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는 김하성은 볼넷 2 삼진 2개 등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190으로 더 떨어졌다. 실책도 2회 기록했으나 8회 명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상대로 도루(3호)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2루수 투수피타 마르카노는 7회 몰리나의 앉아쏴에 도루 시도가 아웃돼 대조를 보였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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