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웃음이 매력적인 '프듀' 권태은을 만나는 시간 [런웨이톡]
  • 입력 2019-08-14 06:30
  • 수정 2019-08-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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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두 달간 국민 프로듀서들과 함께 울고 웃은, 그리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프로그램 엠넷 '프로듀스X101'이 한 달 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로듀스X101'에선 101명의 소년이 매회 펼쳐지는 무대마다 성장하는 모습과 각기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 '프로듀스X101'에서 유독 살인 미소와 186cm의 남다른 피지컬로 눈길을 사로잡은 연습생이 있다. 바로 권태은(21, 에이코닉)이 그 주인공이다. 여심을 자극하는 강아지 상 얼굴에 보는 사람들마저 절로 미소 짓게 하는 눈웃음은 권태은의 입덕 포인트. 실제로 녹화장에 방청객으로 출동한 국민 프로듀서들 사이에선 "저 잘생긴 연습생은 누구냐"고 할 정도다.


최근 다시 본업인 모델로 돌아간 권태은. 스물한 살의 나이로 아이돌에 도전한 그는 '프로듀스X101'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말 한마디가 진중했던 그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미래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였다.


"어쩌면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도전을 '프로듀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했죠. '프로듀스X101'이라는 프로그램은 저에게 '아 나도 모델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노력한다면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도 올라가게 하여준 감사한 프로그램이에요."


#근황


'프로듀스X101'에서 권태은이 활동했던 연습생 기간은 3개월이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기간 동안 배운 점도 많았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하하하. 아이돌을 쉽게 보진 않았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일단은 제가 아무래도 연습생 생활이라는 걸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보다는 확실히 뒤처지는 게 느껴졌어요. 저 자신으로서도 비교도 되고 안 힘들었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프로듀스X101


2018년 10월 2019 S/S 패션위크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쇼로 데뷔한 권태은. 이후 6개월 만에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 모델이 과감하게 아이돌 육성예능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걸까.


"모델로 활동하다가 '프로듀스X101'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회사와 충분한 상의 후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한 번 해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무작정 도전했죠."


모델도 좋지만 학창시절 꿈이 많던 그는 모델 뿐만 아니라 아이돌, 엔터 등 다방면으로 고민해왔다고 한다.


"처음부터 모델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엔터, 연기, 방송 등 연예계 쪽으로 꿈을 키워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제가 공부를 하길 원하셨죠. 당연히 어느 부모님이라도 걱정하셨을 거예요. 그렇게 잠시 꿈을 접다가 고2 때 또 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키도 갑자기 훌쩍 크고 옷에 관심도 많았던 터라 모델 쪽으로 나가면 어떨까 싶어서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했습니다."


#동공실종남, 사이렌


권태은은 뜻하지 않게 다양한 수식어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짓는 반달 눈웃음에는 '동공 실종남'이라는 별명을, 소속사 평가 곡으로 선미의 '사이렌'에 과감하게 도전했다가 "차라리 하지 말지"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은 뒤 '사이렌 걔'라는 별명을 얻었다.


"웃으면 반달 눈이 되는데, 일부 시청자분들과 소속사 직원분들께서 종종 일부러 웃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거든요. 맹세하는데 콘셉트 아니고요. 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모태 눈웃음을 타고났거든요."


"사이렌은....(웃음) 다른 후보곡들도 있었는데 회사와 상의 후 결정한 곡이 '사이렌'이었어요.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보기엔 미숙할지 몰라도 열심히 준비해갔거든요."


#팬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아쉽게 탈락했지만 권태은을 응원하는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권태은의 소속사인 '에이코닉'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건 팬들이 보내준 선물로 가득 차 있는 진열장이었다. 그곳에는 배우 성훈의 선물 한가운데 권태은의 선물도 진열돼 있었다.


"'프로듀스X101'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모델 일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팬분들도 생겼고요. 얼마 전 제 팬분들이 지하철 광고를 게재해 주셨더라고요. 아이돌들만 할 수 있는 거로 생각했는데 데뷔도 하지 않은 제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었어요. 정말 뿌듯했어요."


"진열장에 있는 이 케이크는 얼마 전에 제 생일을 기념으로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거예요. 그런데 평소에는 생일을 잘 안챙기거든요. '이래도 되나? 정도로 좋은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모델로 돌아온 권태은


본업인 모델로 돌아온 권태은은 10월에 진행될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서기 위해 다이어트 중이라고. 실제로 방송 때보다 부쩍 살이 빠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스X101'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다시 모델로 돌아오니까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금방 또 익숙해져서 지금은 편해요. 곧 패션위크 무대에 서기 위해 관리 중이랍니다. 방송 출연했을 때 살을 뺐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웃음)


아이돌과 모델. 둘 다 경험해본 권태은은 각기 다른 매력은 있지만 관객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 올랐을 때 짜릿함은 똑같다고 말했다.


"우선 아이돌은 연습이 무척 힘들었어요. 제가 춤 쪽으로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연습하는 부분에서 많이 느껴요.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서 열심히 연습한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모델은 우선 관리 자체가 힘들어요. 살이 찌면 안 되고요. 그런데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쇼나 촬영 결과물, 그리고 런웨이에서 워킹을 했을 때 희열을 느껴요."


#미래의 권태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갈 건지 질문하자 권태은은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모델 활동을 6개월 밖에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당분간 모델 활동에 집중하면서 경력을 쌓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모델이 평생직장은 아니므로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하고 방송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9월 1일에 팬 미팅을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권태은에게 '모델'과 '프로듀스X101'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모델은 저에게 애착이 가는 직업이에요. 남들이 봤을 때 '아 멋있다', '나도 저렇게 입으면 저 모델처럼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절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아우라를 지녔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델은 매력적인 것 같아요."


"'프로듀스X101'은 저에게 자신감이에요.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던 중 첫 시작이었거든요. 많은 분께서 좋아해주시고 나날이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어떤 기회가 와도 열심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줬어요."


권태은의 짧고 굵었던 1년. 세상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배움과 동시에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들여다본 그의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었다.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꽃 미소처럼 이 소년의 꿈에 한 표 던져본다.


사진·글 ㅣ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엠넷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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